지난 9일 인천 강화지역에서 구제역이 다시 발생한데 따라 안동시가 지역유입을 막기 위해 방역대책을 강화한다.

지난 10일 정부는 이번 사태를 가축질병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경보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를 격상하고 긴급대응 조치 체제에 돌입했다.

안동시는 13일 오전 시청소회의실에서 안동시장을 비롯한 지역의 농축산 고위관계자 20명을 소집,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구제역 유입 방지를 위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시는 이날 자리에서 구제역의 관내 유입방지를 위해 농장 소독, 출입통제 및 예찰 점검 활동을 본격 가동할 방침이라 밝혔다.

또 구제역 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해 평일 오후 10시, 공휴일 오후 8시까지 근무조를 편성, 운영한다.

이와 함께 지난 12일부터 구제역 유입 방지 상황종료 시까지 안동우시장을 임시 휴장조치하며, 그동안 축협에서 가축중개매매센터를 한시 운영한다.

한편, 지난 한 달간의 축산물 가격 및 수급동향을 살펴보면(4. 12 기준) 한우의 경우 출하량이 81.2%나 감소했다. 가격도 1.4% 수준으로 소폭 하락했다. 육우도 마찬가지 출하량이 91.8%나 감소했고, 가격은 무려 16.8%가 떨어졌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구제역으로 인한 시세 하락이 축산농가들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시민들을 대상으로 구제역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사실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기를 각 실무부처 및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2010-04-13 17:41:32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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