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시장 김휘동)는 '2010 청소년문화존' 행사를 29일 오후 3시 안동시 낙동강변 탈춤축제장에서 개막했다.

'2010 청소년문화존' 행사는 이번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에서 11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안동문화의 거리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문화존 행사는 안동YMCA, 안동YWCA, 청소년수련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획했으며, 참가자 섭외와 행사진행도 상호 협력해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행사에서는 모범 청소년 등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을 비롯해 요들송 공연, 풍물 공연, 댄스 공연, 힙합 공연, 태권무, 안무댄스, 마술 공연, 락밴드 공연이 펼쳐졌다.

이와 함께 주먹밥 만들기, 과학 동아리의 체험마당, 칼라믹스, 도자기공예, 페이스페인팅, 예쁜 글씨 만들기, 시화 전 등의 체험마당도 진행됐다.

개막식에 자리한 김휘동 안동시장은 축사를 통해 "청소년은 미래의 희망이다. 다양한 정서적 경험과 문화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가장 확실한 투자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행사장에 참여한 한 관객은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그는 "청소년에게 이런 행사를 마련해 주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낮에 치러지는 행사가 밤까지 이어지는 것은 행사 주최 측에서 고민해봐야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청소년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짧은 핫팬츠, 짙은 화장과 굽 높은 하이힐로 과연 무엇을 보여줄 수 있나?"라며 "주최 측은 정작 청소년에게 발생하게 되는 문제의 근본적인 지식이 부족하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관객도 이 같은 내용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는 "청소년의 어울림 마당을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행사로 만드는 것은 금물"이라며 "관객도 청소년, 주최도 청소년이라는 기본 틀에서 벗어나서는 안 된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7시부터는 청소년가요제가 열린다. 안동시청소년가요제는 올해 17회를 맞이하고 있으며, 지난달에 예심을 거친 10개 팀이 출연해 자신들의 기량을 뽐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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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9 16:28:03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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