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광림 국회의원이 3년 연속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8일 열린 제291회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김 의원은 2008년과 2009년에 이어 올해도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선임되면서 국회 역사상 이례적으로 3년 연속 자리를 지켰다.

김 의원은 재정경제부 차관, 국회 예결특위 수석 전문위원 등을 거친 전문성을 인정받아 초선임에도 여당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정책조정위원장과 예산결산위원회 간사로 활동해 왔다.

이번 결과에 대해 김 의원은 "예결위 활동과 함께 3년 연속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게 돼 시민들과 만날 기회가 줄어드는 것이 염려된다."라고 우려스러운 입장을 내보였다.

이어 그는 "하지만 안동지역 발전을 위한 국비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어 가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시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한편,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일각에선 안동시의 경북도청이전 사업과 안동관광산업단지 조성, 4대강 살리기 사업 등의 굵직굵직한 현안 사업들이 탄력을 받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여론이 높다.

또 이번 6.2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논란이 됐던 김 의원에 대한 다양한 부정적인 설들을 서서히 잠재울 히든카드를 손에 쥐었다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2010-06-08 19:42:57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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