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린 스티븐스(Kathleen Stephens, 57) 주한미국대사가 9일 오전 9시 30분 안동시를 방문했다.

그녀는 먼저 풍산고등학교를 방문, 간단한 특강을 마친 뒤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을 들러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인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했다.

'심은경'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지고 있기도 한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는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 출생으로 1975년 충남 예산중학교 영어교사와 평화봉사단으로 한국과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그녀는 미국 국무부 공무원으로 트리니디나드 토바고에서 근무를 시작, 2005년에 동아시아 태평양담당 수석 차관보를 거쳐 2008년에 주한미국대사를 맡았다.

평소 자전거타기를 즐긴 그녀는 최근 전북 고창에서 100리 길을 자전거를 타고 이동했으며,  2009년에 처음으로 열린 대한민국자전거축제에 참가하기도 했다.

안동을 방문한 이날도 어김없이 병산서원을 출발해 안동시 정하동에 위치한 영호루까지 자전거를 타고 이동했으며, 이후 일정을 마치고 돌아갔다.

한편,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의 안동 방문은 풍산고등학교 이사장이기도 한 주식회사 '풍산' 류진 회장이 초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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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9 16:26:08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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