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제34차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안동시 하회마을이 현지시각 오후 6시 33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문화유산)으로 등재가 확정됨에 따라 권영세 안동시장은 1일 오후 11시 하회마을 현지에서 축하 메세지를 전했다.

유네스코는 등재 결의안에 따르면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은 주거 건축물과, 정자, 정사(精舍 학문과 휴식의 공간), 서원 등의 전통 건축물들의 조화와 그 배치 방법 및 전통적 주거문화가 조선시대의 사회 구조의 독특한 유교적 양반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학술과 문화적 성과물, 공동체 놀이, 세시풍속과 전통 관혼상제 등 주민들의 생활과 신앙에 관계된 무형유산이 세대를 이어 전승되고 있는 것이 높이 평가받았다.

아울러 유네스코는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의 지속가능한 보존과 발전을 위해 마을과 주민의 수용능력을 고려한 관광관리 계획을 수립, 시행할 것 등을 함께 권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문화재청, 경상북도, 경주시 등 관련기관과 협력해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며, 중장기 보존관리 전략의 수립과 시행에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의 세계유산 등재로 한국은 석굴암,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수원화성, 조선시대 왕릉,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인돌 유족 등 총 10곳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또, 한국은 문화유산과 함께 기록유산과 무형유산, 자연유산도 보유하고 있다. 기록유산은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 승정원일기, 동의보감, 조선왕조의 의궤,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경판이다.

무형유산은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판소리, 강릉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연등굿, 처용무이며, 자연유산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다.

<안동시장 축하메시지 전문>

안녕하십니까 안동시장입니다!

오늘 저 멀리 남미 브라질로부터 우리 안동 하회마을이『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확정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면서 가슴 벅찬 기쁨과 감격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세계유산 이란, 등재 자체만으로도 한 국가를 대표하는 역사성과 가치를 인정받고 그 권위를 부여받는 영광스러운 일로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9개가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만. 이번에 ″하회마을″이 우리나라에서는 열 번째로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루어 낸 것은 우리 고장 안동의 문화적 우수성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인정받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 하회마을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은 옛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600년 전통의 문화마을을 우리 손으로 올곧게 지켜 온 전통문화의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게 된 결과라고 생각하며 그동안 묵묵히 불편함을 감내하며 우리의 소중한 문화를 지켜와 주신 하회마을 주민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하회마을의 세계유산 등재는 우리에게 더 큰 책임과 의무를 부여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우리 선조들의 생활상을 후대에 남겨주어야 할 책무를 동시에 요구하는 것으로 안동시는 하회마을이 지니고 있는 세계유산적 가치를 영구히 보존하고 후세에 남겨주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마을주민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마을을 지켜갈 수 있도록 보존관리 전략 수립과 시행 등 다양한 정책적인 지원까지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하회마을 세계유산 등재의 기쁨을 50만 안동인과 함께 나누며, 선조들이 남긴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문화유산을 밑거름으로 전통과 문화가 융합되는 문화 안동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8월 1일

안 동 시 장  권  영  세

               <관련사진>

2010-08-01 13:49:15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권기웅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