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시골 마을, 골프장 건설로 인한 주민들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골프장 건설로 인해 입게 될 피해 보상 차원으로 내놓은 마을발전기금 2억5천만원의 분배를 놓고 주민들 간 갈등의 조짐이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주)라자개발이 안동시 풍천면 어담리 산22-1번지 일원에 조성 예정인 안동라자컨트리클럽 조성으로 피해를 입게 될 어담리·금계리 주민들을 위해 마을발전기금을 내놓으면서부터 두 지역간 갈등의 조짐이 일고 있다.

  금계리 주민들은 골프장건설 반대를 위한 운동에는 같이 동참할 것을 권유해 놓고 마을발전기금이 나오자 자기들만 쓰겠다고 한다면서 골프장건설 반대 운동을 다시 펼치겠다고 나섰다.

  어담리 주민들은 우리가 다 쓰겠다고 하지 않았다며, 다만 금계리가 거리상 어담리와 달리 입게 될 피해가 적어 차등 해 배분하자고 한 것 뿐이다고 밝히는 등 두 지역 주민들간의 갈등이 일어날 조짐이다.

  이에, 주)라자개발은 두 지역간의  갈등 조짐을 없애기 위해 두 지역 주민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하는 등 갈등 치유에 나섰다.

  하나, 돈이 연계된 일이라 어느 한 지역의 타협을 통한 양보 없이는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지 않을까 심히 우려돼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주)라자개발은 골프장 건설로 인해 입게 될 피해 보상 차원에서 두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작물 등은 주민 대표의 요구가 있을 시 매입하며, 매년 1회 이상 주민들과의 친목도모를 위한 체육대회 개최와 지역민들이 필요로 하는 내용이 발생할 시 그때그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라자개발 문기산 회장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 영유를 위해 케이트볼 경기장 1개소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겨울철 마을회관 난방유 제공과 점심식사 등을 제공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2007-09-12 16:45:49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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