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 상임위원회인 문화환경위원회와 건설소방위원회가 2일 하회마을 세계문화유산등재, 도청이전 신도시건설, 4대강 사업 등과 관련해 안동시를 방문했다.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는 장세헌 위원장과 이영식 부위원장을 비롯해 위원 9명이 안동을 방문, 이 의원의 안내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마을을 제일 먼저 찾았다.

이들은 하회마을을 둘러보고 관람객과 관계자들을 만나 관람불편사항이나 지속적인관리, 지원방안을 듣고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자 후속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이들은 한국국학진흥원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고 도산서원선비문화체험관 건설현장을 둘러본 뒤 한국유교문화의 교육 실태를 파악해 지원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같은 날 경상북도의회 김명호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건설소방위원회는 고우현 위원장과 위원 10명이 도청이전 신도시 사업단을 방문해 안종록 도청이전추진본부장으로부터 추진상황과 설립계획을 보고받았다.

안 위원장은 보고에서 "도청신도시 조성사업은 2008년부터 2027년까지 안동시와 예천군 일대 10.96㎢의 부지에 2조 5천억 원을 투입, 인구 10만 명을 목표로 3단계에 걸쳐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단계는 태동기로 2014년까지 2.5㎢의 부지에 도청, 도의회, 행정타운, 주요 공공기관 등을 유치해 2만5천여 명의 인구유입을 유도하겠다."라며 "2단계는 성장기로 2020년까지 3.0㎢의 부지에 지식산업, 산업지원센터, 상업시설 등 자족인프라구축으로 3만 명의 인구를 유입시키겠다."라고 주장했다.

또, "3단계는 확산기로 2027년까지 5.5㎢의 부지에 자족도시기능과 대학, 레저, 서비스 기능 확대로 4만5천명을 수용, 인구 10만의 신도시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고 위원장은 "도청이전은 300만 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경북의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마련하는 중차대한 사업이다."라며 "도민의 의견수렴과 공감대를 우선 과제로 삼고 추진해 주길 바라며, 의회 역시 행·재정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업추진보고를 받은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도청이전 신도시건설 예정지를 둘러본 뒤, 4대강 사업이 진행 중인 구담보 현장과 3일 평은~녹전간 도로확포장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일정을 마무리한다.

               <관련사진>

2010-09-02 17:28:33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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