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안동찜닭, 안동간고등어에 이어 '신나는 양반놀이 종경도'가 전국박물관 체험마당과 현대백화점 등에서 전통놀이 체험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요즘에도 8세가 되면 학교에 입학하듯이 조선시대에도 7세가 되면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초지식을 익혀 가야 하는 시기로 보고 양반사회의 남자아이일 경우 앞으로 학문을 익혀 과거에 급제하여 관직에 오르는 꿈을 키우기 마련인데, 이때 쉽게 놀이를 통한 학습방법이 '종경도' 놀이라고 한다.

  지난 안동지역 관광 상품경진대회에서 입상한 '신나는 양반놀이 종경도'는 조선시대 양반들이 자녀교육에 활용한 것으로 유교사상에 입각한 올바른 선비 정신을 기르고자 사용한 전통놀이를 좀 더 쉽게 놀 수 있고 가족이 모여 사자소학에 관하여 토론도 하고 가족이 하나가 되어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만든 것이다.
 
  이번에 안동시민속박물관과 안동한지, 하회동탈박물관에서 자문과 교정을 보고 '종경도' 놀이를 만들어 안동관광상품 경진대회에 입상한 동이사람들의 권혁대 대표는 "인터넷문화가 발달하면서 아이들이 컴퓨터에 매달리다 보니 놀이문화가 없어지고 컴퓨터게임 등에 빠지면서 정적이고 개인적인 성향으로 바뀌는 추세"라며 "예절교육과 고유의 전통놀이문화는 공동체의식과 책임감, 사회성을 심어 줄 수 있는 전통놀이체험을 가미한 예절교육 확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술상을 걷고 온 가족이 모여 즐거운 양반놀이에 빠져 보면 어떨까?

                     <사진제공/안동시청>

2007-09-14 12:24:54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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