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도소(소장: 한재준) 수형자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의 참의미'를 다시 일깨우고 있다.

  안동교도소에 따르면 추석명절을 앞두고 모범수형자 14명을 대상으로 사회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형자들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따뜻한 이웃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 지체장애인이 수용되어 있는 애명복지촌을 방문해 이발을 비롯한 원생목욕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수형자들은 자신의 도움으로 기뻐하는 원생들을 보면서 나눔의 소중함을 체험함은 물론 자신보다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특히, 몸이 불편한 어르신의 이발과 목욕 봉사활동을 펼친 수형자 K모(26세)씨는 "오늘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나로 인해 걱정과 고생만 하시는 집에 계시는 아버지 생각에 자꾸만 눈물이 난다면서, 가족들에게 죄송하고 마음이 편치 않다. 반드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출소 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한편, 안동교도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형자들에게 봉사의 참된 의미를 깨우치고 심성순화에 도움이 되는 사회봉사활동 등 사회적 처우를 적극 시행해 나갈 뿐만 아니라, 추석명절을 전후해 효도선물 보내기, 가족만남의 날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07-09-14 15:30:20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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