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벌써 중반을 치닫고 있는 가운데 안동시민들이 축제장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진정한 시민의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안동모범운전자회와 베트남참전전우회, 해병전우회는 축제장 주변의 원활한 차량 소통과 주차관리를 위해 차량통제 및 교통정리 자원봉사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한국분재협회 안동시예목회지부에서는 분재전시를, 안동석심회에서는 수석전시를 통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안동시카센터연합회에서는 주차장에서 차량 무상 점검을 통해 안동을 찾은 관광객들이 불편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안동농산물생산자연합회에서는 안동농산물 공동판매를 통해 지역에서 생산된 싱싱한 농산물을 싼 값에 관광객에게 판매하고 있다.

대한적십자봉사회 안동지구협의회에서는 축제 자원봉사자 쉼터를 운영해, 이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31명으로 구성된 축제 연출자들도 눈길을 끈다. 이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문화전문가들로 신임 연출자부터 길게는 경력 13년의 베테랑까지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들은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무대를 3~4명씩 팀을 이뤄 활동하면서 약 500여개의 공연이 각 무대에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탈춤축제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크고 작은 무대에서 축제를 빛내고 있는 공연자들이다.

축제가 시작된 1997년 만해도 타지역에서 공연팀을 초청해야 할 정도로 문화인프라가 열악했다.

하지만 이번 축제는 태권무, 벨리댄스, 풍물, 국악 등 부대공연을 대부분 우리지역 시민들로 구성된 단체들이 그 몫을 담당하고 있다.

축제 엿세째를 맞고 있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0은 수준 높은 공연 뿐 아니라 한층 성숙된 시민의식과 지역민들의 높은 문화적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관련사진>

2010-09-29 15:30:50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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