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경치와 전통문화 유산이 살아 숨 쉬는 세계문화유산 안동하회마을(중요민속자료 122호)이 올 해 들어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1994년 관람료를 받기 시작한 후 관람객이 100만명을 넘은 건 이번이 두 번째다.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 안동하회마을을 방문한 해 110만명의 관람객이 안동하회마을을 방문한 적이 있고, 그로부터 11년 만인 올해 다시 100만 명을 넘는 쾌거를 달성하게 됐다.

하회마을관리소 관계자에 따르면 11월 4일까지 하회마을을 방문한 관람객수는 989,468명이고 유네스코 등재 후 휴일 및 주말에 1만여명의 관람객이 관람하여 7일 관람객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8월 1일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에 등재된 안동하회마을은 유네스코 등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7월까지 하회마을을 방문한 관람객은 485,914명이었으나 등재 이후 3달여만에 503,554명이 방문하는 등 내국인 및 외국인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는 전년대비 1.4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안동하회마을은 유네스코 등재 후 중국, 일본, 호주 등 국내외 언론사들의 취재 열기와 함께 영화 촬영장소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초중고등학교 수학여행지 및 단체관광 명소로도 그 명성을 알리고 있다.

하회마을관리소장은 "보다 많은 관람객이 안동하회마을을 방문하고 소중한 추억거리를 간직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광객 서비스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하회마을 보존회에서는 올해 100만 번 째 방문 입장객인 성지태(40)씨 가족에게 평생입장권을 선물했고, 100만 번째 입장객 전후 50명에게 하회탈 기념품을 선물로 증정했다.

2010-11-07 13:17:42 / 권달우 기자(dalu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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