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각종 행사시 의전(儀典)을 간소화하는 지침을 마련해 11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내빈소개, 인사말, 내빈 좌석배정 등 과도한 의전활동으로 인해 소요되는 시간과 행정력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이번 의전 간소화 지침에 따라 초청내빈 범위를 관련 기관단체장으로 한정하고, 내빈소개는 따로 하지 않기로 했다. 부득이 특별초청 된 인사나 외빈을 소개할 때에는 일괄소개 또는 전광판 자막을 통해 소개한다.

또 축사, 격려사, 환영사 등 인사말 순서도 사라진다. 행사 주최 측 대표자만 3분이내의 인사를 할 수 있으며, 지정석과 좌석이름표를 생략해 누구나 도착순서대로 착석하는 자율좌석제를 도입한다.

음악회, 연극공연, 교양강좌 등 문화행사에는 주최 측 인사마저 생략하고, 출연자 및 강사소개 후 바로 공연이 이어진다. 단 국제행사 및 국경일행사 등 의전 상 예우가 필요한 행사에는 최소한의 의전을 갖춘다.

시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시행될 의전 간소화를 통해 시민이 행사의 주인이 되고, 관계공무원들이 예산확보 및 시정 운영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10-11-12 09:57:59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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