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청년유도회(회장 우병식)는 국치 100년,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17일 오후 2시 안동시민회관에서 '나라위해 목숨 바친 안동의 자정 순국 10인의 삶'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회에는 권영세 안동시장, 권동섭 안동시의회 부의장, 우병식 안동청년유도회 회장과 회원, 지역 청소년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후손 등 2백여 명이 참석해 김희곤 안동독립기념관장의 강연을 경청했다.

이번 강연회는 제국주의 침탈에 맞서 참 사람됨의 길을 고민하며 목숨을 버렸던 분들이 주는 교훈을 깊이 새겨보고자 마련됐으며, 어렵게 느꼈던 전문적인 학술강연에서 탈피하여 보다 쉽게 나라위해 순국한 선열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 내용을 구성했다.

이 자리에서 김희곤 관장은 안동문화권 자정순국인 김순흠, 이만도, 이중언, 류도발, 권용하, 이현섭, 김택진, 류신영, 이명우, 권  성 등의 삶을 얘기하며, 그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택한 죽음이 일제의 식민통치 기반을 흔들고, 우리나라의 항일 투쟁을 이어가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자정순국(自靖殉國)이란 나라가 망하던 무렵 전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순절자를 이르는 말로 전국적으로 9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일제의 침략과 병탄이 부당하다는 사실을 온 세계에 증명해 보인 역사적 투쟁이었다.

               <관련사진>

2010-11-17 16:52:51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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