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안동시 행정조직이 개편될 조짐이다.

민선5기 안동시정 조직진단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권영세 안동시장의 정책방향과 행정 수요에 맞는 조직 개편안을 마련해 19일 안동시청 대회의실에서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조직개편 연구용역은 2014년을 목표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도청 이전 문제를 비롯해 권영세 안동시장이 내세운 공약사항 이행 등에 적절히 부합하는 행정시스템을 도입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현행 안동시 행정기구의 기본요건, 비교요건, 한계요건 등을 반영, 집중적 특화기능을 강화하고 효율적 공통기능을 확립하는데 그 포커스를 맞췄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진단 연구용역은 공통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부처들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조직이 갖고 있는 기능, 성격, 통솔범위에 근거해 부서간 업무를 재조정한다는게 주요 골자다. 

발표된 기구개편안을 보면 본청 3국의 수는 유지하되 문화복지국, 경제산업국, 도시건설국 등으로 성격과 명칭이 다소 변경되고, 이와 함께 전통산업과, 평생교육과, 상하수도과, 미래전략개발단이 신설, 도청이전지원단, 식품산업과, 체육청소년과, 생태공원과가 폐지된다는 내용이다.

전통산업과의 신설은 전통산업의 전문적인 개발 및 관리를 신생 조직이 전담하면서 전통문화산업의 통합 일원화를 도모한다는 계산이다.

평생교육과는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권영세 안동시장이 내세운 공약사항을 반영해 교육거점도시 육성과 교육정책 및 교육사업, 학교지원, 평생학습 등을 관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청이전지원단을 대신해 신설되는 미래전략개발단은 기업투자유치, 전략개발, 도청이전 업무를 총괄 관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기능의 동질성 확보를 위해 농정과가 친환경농정과로 명칭이 변경되고, 농축산유통과는 기존 식품산업과의 기능을 흡수하면서 농축산식품과로 통합될 전망이다.

전통산업과의 신설로 기능이 분리된 관광산업과는 폐지되는 체육청소년과의 기능을 안고 관광체육과란 이름을 단다는 안도 나왔다.

특히, 총무과는 부시장 직속의 행정지원실로 국 이관 및 명칭이 변경되면서 지금까지의 역할기능에 재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이 같은 연구결과는 3차 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안동시의 구조 특성상 관계부처를 그 기능에 맞게 특화한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3차산업 : 관광업, 상업, 운송업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서비스업)

한편,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 중간보고는 최종 결정안이 아니기에 아직 확실한 건 없다며 언급에 조심스러움을 나타냈다.

2010-11-19 20:44:08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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