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구제역과 관련 주이석 국립수의과학연구원 질병방역부장이 14일 오후 4시 30분 안동을 방문해 지역 언론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이석 부장은 "안동지역은 전체적으로 구제역이 진정 국면에 접어 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완전히 진정되려면 구제역 관련 농가에서 스스로 방역이나 이동 통제에 잘 따라 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에서 사람을 만나는 일을 자제해 줘야 한다."며 "가족간이라도 외부에 있는 가족일 경우 상황이 완전히 끝날 때 까지 만남을 자제 해줘야 완전히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제역 잠복기가 최대 14일 정도인 것을 감안 현재 발생하고 있는 구제역에 대해 2차 감염의 우려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1차 감염에 의해 주위로 확산 된 것이지 방역망이 뚫려 2차 감염이 이뤄 졌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현재까지 발생하는 구제역은 케이스마다 다르지만 역학 관계인 경우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부분에 대해서는 "잠정적으로 결론이 나지 않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에 있다."며 "이번 안동 구제역이 그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바이러스 종이 달라 외국에서 들어 왔을 가능성이 큰 것을 사실 이다."고 밝혔다.

의심신고 건수가 현장에서 말하는 부분과 방역 당국에서 발표하는 부분과 차이점을 보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초 구제역이 발생하고 매몰 처분이 내려진 지역에서 발생하는 의심신고는 신고 숫자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주이석 부장은 "안동지역에서는 현재 구제역 발생농가 통제가 잘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이 매몰 작업 현장 등에서 다른 가축 농가주와 만남이 있어왔다."며 "이 때문에 2차 발생 위험이 상당히 높은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언론에서 주민들에게 이동을 자제 해 줄 것을 꼭 보도하고 당부해 달라."고 강조했다.

2010-12-14 18:30:15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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