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방역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부터 추워진 날씨로 인해 방역에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다.

안동시는 이번 추위로 이동통제초소에서 차량분무 소독 시 차량 앞 유리가 결빙되는 현상이 발생해 방역에 애로가 있어 앞 유리에 뿌려 줄 성애제거제를 긴급히 구입하여 방역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파로 분무 소독기가 얼어 생석회로 대처할 시 석회 성분이 굳으면서 차량에 달라 붙어 세차에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안동시는 식초를 물에 희석시켜 뿌리고 부드러운 수건으로 닦으면 제거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한편,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관련 안동시의 살 처분 매몰 가축수는 16일 현재 11만9천여 두로 늘었으며, 그 중 11만 5천여마리가 살 처분 매몰처리 됐으며, 3천5백여 두가 아직 매몰 대상으로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구제역 이동통제초소에서 근무를 서던 안동시 공무원 2명이 기온 급강하로 인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투입된 공무원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들 공무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시 관계자는 "자여 가축에 대해 돼지에 관해서는 금일 중으로 매몰을 완료하고, 소도 이번 주 중으로 매몰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부는 구제역이 안동을 넘어 경기에서도 발견됨에 따라 구제역 경계 단계를 경보단계로 높이고 중앙대책본부장을 제2차관에서 장관으로 격상했다.

2010-12-16 13:46:3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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