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시장 권영세)는 지난 29일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준비한 개관페스티벌 조수미 공연을 비롯한 12월 공연 전체를 취소 또는 연기하기로 했다.

안동시의 이 같은 조치는 경북지역 외에 경기도 양주·연천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됨에 따라 가축질병 위기경보 수준이 15일자로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한 단계 높여 발령되어 구제역 확산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내려졌다.

안동시 관계자에 따르면 "2개월 전에 전석매진을 기록한 조수미 공연 등은 지역민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주지만 국가적인 차원에서 진행되는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하여 부득이 하게 취소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공연 취소에 따른 환불은 예약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질이 없도록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카드로 결재를 한 분들에 대해서는 맥스티켓에서 일괄 취소를 하고, 무통장 입급하신분들은 개인적으로 전화를 드려 환불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연 취소에 따른 궁금한 사항은 안동문화예술의전당홈페이지(http://www.andongart.go.kr) 및 전화 840-3600으로 문의 하면 된다.

아울러 안동시는 매년 1월1일 일출봉에서 개최하는 해맞이 행사도 취소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취소 공연내역 

 - 12월 17일~18일 : 발레 '호두까기 인형'

 - 12월 20일 : 진보라, 김덕수 공연

 - 12월 21일 : 오후의 문화산책(국악)

 - 12월 22일 : 조수미콘서트

 - 12월 25일 : 조항조콘서트

 - 12월 29일 : 송년음악회 '여민동락'

2010-12-17 14:42:02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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