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안동 지역발전과 17만 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안동부 신목고유제'가 17일 오전0시 안동 웅부공원 신목에서 열렸다.

안동부 신목고유제는 당제에는 기록이 없어 시작연대를 정확히 알 순 없으나 1930년경에 조사 보고 된 '한국의 지리풍수'에 기록돼 있는 내용으로 보아 조선조 초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 후 매년 정월대보름 첫 시에 고을의 책임자가 지내온 전통풍습이다.
제관인 권영세 안동시장은 이번 신목고유제를 위해 3일 전부터 몸가짐을 깨끗이 하고 정결한 몸과 마음으로 17만 시민의 소원을 담아 정성껏 제를 올렸다.
이번 신목고유제가 열린 웅부공원의 신목은 과거 군수 관사 터에 위치한 당신목으로 높이 15m, 직경 약2m, 수령이 800여년 된 느티나무이며, 토지의 부락을 수호하는 서낭신을 모시고 있어 '안동부의 신목'이라 불리오고 있다.
한편, 과일을 비롯해 어육, 편(떡)류 등 정성껏 마련된 제수는 제사를 지낸 뒤 음복하고, 정월대보름 아침에 시청 전 직원에게 나눠 먹도록 하는데, 이 떡을 먹으면 소원성취를 한다고 전해져 온다.
한편, 안동시는 17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안동 낙동강변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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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7 10:13:1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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