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과 인근 병산서원을 잇는 옛 선비들의 산책로 5.5㎞ 구간이 관광객이 경관을 감상하며 산책하는 친환경 길로 조성된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에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친환경 생활공간조성사업을 추진하는 2011년도 공모사업에 신청해서 지난 4일 최종 심사결과, 전국 80개 사업 중 우리 도에서 신청한 12개 사업이 전부 선정되어 총 사업비 800억원(국비 400억원) 중 125억원(국비 62.5억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에서 지원되는 국비 400억원 중 16%를 차지한다.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사업은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관광자원과 지역커뮤니티를 연결하는 '우리마을 녹색길 조성사업(600억원)'과 주민·방문객 쉼터, 주변관광 안내·체험공간 및 농산물 직거래장 등 다기능 복합시설인 '친환경 방문객지원시설(200억원)'사업을 주요 사업내용으로 한다.

이번에 선정된 12개 사업은 칠곡(관호산성 둘레길), 고령(우륵교~강정보 연결길), 경주(양동마을 녹색길)의 각각 사업비가 15억원(국비 50%, 도비 15%, 시군비 35%)이며, 의성(만경강산 나루길), 예천(삼강~회룡포 강변길), 상주(백화산 호국길), 안동(하회~병산 선비길), 울진(불영계곡 녹색길), 구미(금오서원 녹색길), 문경(선유동천 나들길)의 각각 사업비가 10억원(국비 50%, 도비 15%, 시군비 35%)이고, 영주(풍기인삼 개삼터길), 봉화(청량산 유림길)의 각각 사업비가 5억원(국비 50%, 도비 15%, 시군비 35%)으로 결정되었다.

송경창 경상북도 정책기획관은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보 주변과 어우러진 낙동강 풍경소리 숲길 조성사업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인공적인 신규시설을 최대한 배제하여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적인 명품 녹색길’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1-03-07 18:05:19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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