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새마을회는 9일 오후 2시 안동시새마을회관에서 안동시 각 읍·면·동 새마을지도자를 구제역 매몰지 명예 환경관리자로 위촉하는 새마을운동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에는 권영세 안동시장, 김명호 도의원, 박몽룡 경상북도새마을회장, 권태경 안동시새마을회장을 비롯해 경상북도새마을회 안동시지부 회원 등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시 관내 615개 구제역 매몰지에 대해 마을별 명예 관리자로 지정하고, 마을단위 'Green 새마을 운동'을 펼친다는 다짐을 했다.

이번 발대식은 안동시는 지난 2010년 11월 29일 전국에서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하여 시 전체 우제류의 83%에 달하는 가축을 매몰한지 100여일을 맞고 있으며, 구제역으로 인해 지역의 이미지 실추의 여파로 지역 음식점, 상가에는 여전히 경기가 침체되고 있어 이번에 새마을지도자가 안동시와 협력해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이번 발대식은 언제 다시 닥쳐올지도 모르는 구제역 파동에 대비하고, 무너진 안동의 축산을 진흥시키고자 새마을지도자가 나선 것으로 전국에서 새마을 지도자가 나서 구제역 매몰지를 관리하는 것은 안동시가 최초이며, 이는 지역민들이 나서서 지역의 어려움을 해결한다는 또 하나의 새마을 운동인 것이다.

이들 새마을지도자는 자신들의 거주지 주변에 있는 매몰지 함몰상태, 침출수 유출, 지하수 오염 등을 수시로 예찰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필요한 조치를 취하거나, 신속히 담당공무원에 알리는 체제를 갖게 하여, 민간의 참여를 통한 구제역 예방 및 관리체계를 키워나가는데 역량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 새마을회는 이밖에도 지난 2010년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마을단위 방제초소에서 공무원을 도와 근무하고, 살 처분 현장을 찾아 야식을 전달은 물론, 설날 고향을 찾은 가족친지들을 마다하고 전체 30여개 초소를 찾아 근무 중인 공무원, 소방, 경찰, 군인, 농협, 축협직원 들에게 떡국을 끓여서 제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매몰지 사후관리 정비활동에도 참여 해오고 있다.

또한, 새마을 운동은 지난해로 40주년을 맞고 있으며, 8년째 3월말부터 10월까지 매주월요일 아침 6시부터 낙동강둔치 생활체육공원에서 100여명씩 나와서 '아름다운 안동 가꾸기' 하천정화 활동을 펼치고, 재활용품수거, 헌옷 모으기, 사랑의 연탄나누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체육행사 등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해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동시 새마을회 관계자는 "경상북도 중심도시의 위상에 맞는 변화, 도전, 창조의 NEW 새마을 운동 이념을 바탕으로 '그린코리아, 스마트코리아, 해피코리아, 글로벌코리아' 운동을 활발히 전개하여, 안동의 품격을 한 단계 높여나가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갈 꿈을 그려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사진>

2011-03-09 15:24:24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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