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2007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3일 오전 11시 안동웅부공원에서 양로연(養老宴) 행사를 가졌다.

  안동시는 3일 '안동의 날'을 맞아 농암 이현보 선생이 1519년 안동부사로 봉직할 당시 베풀었던 양로연을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자료를 기준으로 김휘동 안동시장이 안동부사 역할을 수행한 가운데 관내 70세 이상의 어르신 200여분을 모시고 실연했다.

  이날, 실연에는 참가자 중 최고령자이신 권오수(89, 풍천면)옹을 비롯한 할아버지·할머니께서 조선시대 관아군사의 호위를 받으며 안동부사의 축수를 받았으며,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지팡이와 손수건이 하사되고, 음식을 접대하며 이를 경축하는 공연으로 축수(祝壽)하는 의식이 거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자라나는 후세들이 경로효친과 충효정신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됨은 물론 축제기간 중 안동을 찾는 많은 관광객 및 시민들에게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됐다.

  한편, 이번 양로연 행사는 오전 11시45분 안동시청에서 안동웅부공원까지 행렬재현을 시작으로 12시 안동도호부사 입장을 시작으로 진악, 진찬,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꽃을 올리는 진하, 술 잔을 올리는 진작 등의 순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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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3 13:12:13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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