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성년의 날인 16일 안동태사묘 숭보당 및 웅부공원에서 전통성년 관례 및 계례 재현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안동에 거주하는 만20세가 된 남녀 70명은 함께 참석한 내빈 및 가족들에게 진정한 성년으로의 탄생을 축하받았다.

성년관례 및 계례행사에는 남자는 상투를 틀어 망건을 씌워 관례를 행하고, 여자는 머리를 올려 쪽을 찌고 비녀늘 꽂는 계례를 올리며 전통 방식 그대로 재핸했다.

어른 의복으로 차려입고 예를 다하는 삼가례와 술 법도를 따르는 초례 등의 성년의식이 이어졌다.

성년의 날은 만 20세가 된 젊은이들에게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짊어질 성인으로서 자부심과 책임을 일깨워주고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 격려하는 날로서 매년 5월 셋째 월요일에 열린다.

관자로 신영웅(경일대 2년) 군과 김도엽(중앙고 2년) 군이 나섰고, 정지은(가톨릭상지대 2년) 양이 계자로 참가했다.

신영웅 학생은 "엄숙한 제례 절차가 다소 무겁지만 어른만이 가지는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진정한 성년으로써 몸과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안동청년유도회(회장 천성용), 안동예절학교 청소년수련원(원장 하재인), 사단법인 한국예절교육원(원장 김행자)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안동청년유도회 천성용 회장은 "관계례의식은 5천년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유교의 본향 안동에서 면면히 흘러오는 조상들의 예지와 의식에 담겨 있는 온고지신의 관례."라며 "오늘 성년을 맞은 학생들이 이런 조상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재춘 안동문화원장은 "성년의 젊은이들이 관계례 의식을 통해 경로효친의 정신과 바른 행동으로 사회속에서 솔선수범하고 성인으로써 자긍심과 책임감으로 사회를 이끌어 가는 큰 기둥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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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6 16:37:53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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