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체육지도자 11명과 교류단 12명 등 23명이 23일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현지에 도착해 체육을 매개로 한 새로운 형태의 국제교류를 시작했다.

경상북도는 지난 2010년 7월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와 체육교류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1단계 시범교류 사업으로 서자바주의 요청에 따라 육상·레슬링·유도·태권도·양궁·사격·펜싱·볼링·복싱 9개 종목에 대해 현지 선수들을 지도할 11명의 체육지도자를 공개 선발했다.

이들은 경상북도와 서자바주 간 교류를 확대할 교류단과 함께 23일 인도 현지에 도착해 현지 체육인들의 지도에 들어갔다. 인도네시아 서자바주는 이들을 위해 연봉은 물론 숙식과 차량, 의료, 보험, 세금 등 일체의 생활비를 부담하는 등 최상의 대우를 약속했다.

이들은 현지 도착 후 서자바주의 체육시설과 국립 우삐대학교(Upi-University) 체육관련 학생들의 현지 시범을 관람했으며, 그 자리에서 간단한 기술을 지도하는 등 현지 적응에 들어갔다.

또한, 경상북도 교류단은 서자바주와 문화·관광·산업에 이르기까지 양 지역 간 교류를 확대를 약속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서자바주는 안동에서 매년 개최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관한 얘기를 듣고 "서자바주에도 탈춤 및 인형극이 있으니 적극 초청해 달라"고 관심을 나타냈으며, 경상북도 관계자는 "꼭 참석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최억만 경상북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은 현지 체육인을 지도할 체육지도자들에게 "처음으로 경상북도에서 체육지도자를 해외에 보내는 만큼 모든 면에서 솔선수범하고, 인도네시아 전국체육대회에 서자바주가 지난 대회 4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지도해 경상북도가 향후 해외에 더 많은 체육지도자들을 파견하는데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자바주 헤르야완 주지사는 "이번 체육지도자 파견과 교류단 방문을 계기로 경상북도와 서자바주가 문화·관광·산업에 이르기까지 교류를 더욱 확대해 양 지역이 서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인사말을 통해 밝혔다.

아지스 서자바주 체육회장은 "지난 1년 동안의 결실이 맺어진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세계 10대 스포츠 강국의 지도자들이 서자바주의 체육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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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8 19:21:07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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