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안동지역에 예년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난 11일 밤 안동 하회마을 삼신당 내 느릅나무가 도복(倒伏)됐다.

삼신당 느릅나무는 높이 약 12m에 가슴높이직경 0.8m의 거목으로 수령이 약 200년 이상된 것으로 추정되며, 나무가 삼신당 내 담장으로 도복되면서 삼신당 내 담장이 폭 80cm, 높이 160cm정도 붕괴됐다.

안동기상대는 “지난밤 풍천면의 평균 강수량은 8.0㎜, 순간 최대풍속 7.0㎧로 수령 200년 이상된 나무가 쓰러질 만한 정도는 아니다."고 전해 이번 느릅나무 도복은 최근 잦은 비로 나무 기둥이 매우 습해진 상태인데다 지반이 약해져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 관계자는 "느릅나무는 버팀목이 된 주요 뿌리가 거의 잘려나가 이식하더라도 살아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안동시는 향후 느릅나무를 제거하고 담장을 보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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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2 17:12:58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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