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에서는 도산서당 창건 45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 고유제를 시작으로 도산서당 창건 450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도산서당은 퇴계 이황이 말년에 고향인 도산에 은거한 후 학문과 제자 양성에 전념하기 위해 손수 설계하여 지은 공간이다. 뒤에 건립된 도산서원(1574년)의 모태가 된 곳으로, 평생을 '경(敬)'의 태도로 일관하며 '학자' 이전에 '사람'을 길렀던 퇴계 선생의 생전의 자취를 느껴볼 수 있는 유서 깊은 장소이다.

기념행사는 도산서원에 모셔져 있는 퇴계 선생의 위패에 행사내용을 알리는 고유제(告由祭)와 특별전시회 그리고 학술강연회 셋으로 구성되어 있다.

10월 18일 9시 도산서원 상덕사에서 개최된 고유제에는 퇴계선생의 후손은 물론 문인들의 후손도 다수 의관을 정제하고 참가하였다.

도산서당 창건 450주년 기념 특별전은 퇴계 이황과 그 제자들이 학문과 인격을 갈고 닦았던 도산서당을 중심으로 조선유학의 정신과 선비들의 삶을 소개하는 전시회이다. 도산서원 및 퇴계 이황의 종손가, 문인들의 종손가에서 기탁한 10여 만점의 자료들 중에서 퇴계 이황과 그 문인들의 삶과 생각을 보여주는 자료 60여 점을 엄선하여 "경의 마음으로 사람을 빚다"라는 주제로 내년 1월 15일까지 90일간 일반에 소개한다.

학술강연회는 10월 21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관련사진>

2011-10-18 17:50:29 / 김태동 기자(tdongk@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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