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사회를여는안동시민연대를 비롯한 안동농민단체와 민주노동당 등 당 관계자들이 29일 오전 11시 안동시청 앞에서 한·미 FTA의 부당함을 강조하며, FTA 폐기를 위한 집회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미 FTA를 반대하는 안동시민단체들이 안동시청 앞에서 한·미 FTA의 부당성을 알리고 있다.

이번 집회에는 열린사회를여는안동시민연대, 가톨릭농민회, 안동시농업인단체, 농민회, 민주노동당관계자 등이 참석해 지난 22일 국회를 통과한 한·미 FTA가 국민을 포기하고 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미 FTA가 발효되면 우리 국민의 미래는 더 이상 없는 것"이라며 "정치·군사에 이어 경제까지 미국에게 고스란히 넘기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는 1%의 부자들을 위해 99%의 서민들을 죽이는 한·미 FTA를 시행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의 현 경제사정은 몇 개의 주가 파산의 위기에 있을 정도로 어려운데 왜 한·미 FTA에는 적극적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며 "우리나라를 이용해 미국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는 것이 미국의 속셈이며, 한·미 FTA로 인해 우리의 철도·가스·의료보험 등 공공산업이 미국의 자본과 ISD로 인해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행법안에 서명을 안 하면 좋겠지만 기대할 수 없는 일"이라며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제대로 된 인물을 선택해 한·미 FTA를 무효화 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FTA 이행 관련 14개 부수법안에 서명했으며, 열린사회를여는 안동시민연대를 비롯한 시민연대와 농민단체와 야당관계자들은 지난 26일부터 안동문화의 거리에서 진행 중인 촛불집회를 계속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2011-11-29 16:36:56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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