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FTA와 관련한 시장의 발언을 문제 삼아 기자회견을 갖고 문제의 발언을 규탄하며 FTA 대책을 촉구했다.

안동시의회 이재갑, 권기익, 김정년, 이귀분, 정훈선, 손광영 의원은 12월9일 오전11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은 누구를 위한 누구의 시장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서에서 의원들은 "한·미FTA가 날치기로 통과되었으며, 통상국가에서 자유무역의 확대는 필요하지만 현재의 한·미FTA는 우리의 이익보다 미국의 이익에 우선하는 불평등조약"임을 강조하며, "몇몇 대기업은 이익을 보겠지만 수많은 농민, 노동자, 도시서민, 자영업자의 희생은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하면서 "이러한 한·미FTA에 대하여 권영세 시장이 안동시의회 시정연설에서 '한·미FTA 비준동의안은 국가 경쟁력 측면에서 시급히 처리되어야 할 사안이다'라는 발언을 한 바, 권영세 안동시장은 누구를 위한 시장이며 누구에 의해 선출된 시장인가?"를 물었다.

또한 "17만 시민 모두가 뜻을 모아 위기에 대응하여야 할 이때에 한·미FTA에 대한 어떠한 대책수립도, 예산 반영도 없이 그저 비준만 촉구하는 권영세 안동시장은 지방자치의 본의도, 지역주민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도 저버린 행위임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성명서에서 밝혔다.

아울러 6명의 서명의원 일동은 △지난 10월27일 안동시의회가 한·미FTA 반대 건의문을 발표하였음에도 시의회 시정연설에서 한·미FTA 비준 촉구 발언을 한 저의를 밝힐 것, △한·미FTA 피해에 대한 지역 대책이 무엇인지 밝히고 피해 대책기구를 조속히 구성 할 것, △한·미FTA에 대한 농업, 축산업, 전통시장, 자영업의 피해대책은 무엇인지 밝히고 관련예산을 긴급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6명의 서명의원 중 기자회견장에는 이재갑, 김정년, 손광영 의원이 참석했다.

2011-12-09 14:14:04 / 김태동 기자(tdongk@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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