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길안면 대사리의 조그마한 시골마을에서 7일 겨울철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한절골 얼음축제'가 개최됐다.

▲ 안동시 길안면 대사리 한절골 얼음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얼음을 지치며 즐거워 하고 있다.

이번 얼음축제는 길안면 대사리가 2010년 환경부로부터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고, 농산물 판매를 통한 농외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손이 시려워, 발이 시려워'란 주제로 주민스스로 개최한 마을 축제다.

얼음축제가 열리고 있는 한절골은 길안천 상류에 위치한 물이 맑고 경치가 빼어난 곳으로 여름철에는 많은 피서객이 찾는 곳으로 마을주민들은 여름철 뿐만 아니라 겨울철에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약 3년 전부터 얼음 축제를 계획해 왔다.

특히, 한절골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끝없이 펼쳐진 질 좋은 빙판 외에도 마을주민들이 깍아지른 절벽을 이용해 만든 70m높이의 빙벽과 얼음꽃, 얼음기둥 등을 설치해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고, 넓은 빙판에서는 빙상운동회, 썰매타기, 썰매기차타기, 봅슬레이, 팽이치기 등 얼음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을 위해 기장막걸리 굴떡회, 다슬기 국, 군고구마 굽기, 계란밥 등 토속음식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천지갑산자락의 수려한 경관속에서 개최되는 이번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함께 어우러져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의 장으로 아이들에게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교육의 장으로 오는 8일까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관련사진>

2012-01-07 15:38:53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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