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을 80여일 남겨놓은 시점에서 안동지역 공천을 둘러싸고 권오을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자청, 김광림 의원에 대한 공격에 나섰다.

▲ 권오을 예비후보자가 안동시청 브리핑실에서 도덕성과 자질, 업적, 정책 검증을 제안 하고 있다.

권 후보는 기자회견문에서 네거티브와 후보자 검증은 다르다며 도덕성, 자질, 업적, 정책 검증을 제안했다.

권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의원에 대한 몇 가지 의혹을 제기하면서 안동지역 19대 총선 경쟁이 점점 진흙탕 싸움 양상으로 번져가고 있다.

권 후보는 김 의원의 재산문제와 농지 차명구입 의혹, 내부정보를 이용한 땅 투기 의혹, 3대문화권 사업 대상지 전면 재검토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권 후보가 밝힌 내용은
△김 의원이 재경부 차관 재직시 재산이 13억6천만원 이었던 것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시점에서 42억원으로 3년사이 3배로 급증했다며 3년만에 현금성 자산 증가 13억6천만원을 포함하여 28억4천만원의 재산이 늘어난 사유를 밝힐 것
△도산면 단천리 일대 1만2천여평 규모의 농지와 건물이 95~96년도에 L씨와 P씨가 집중 매입, 2001년 김 의원 모친 소유로 되었다가 2010년 상속받은 바 L씨와 P씨가 김 의원의 고교 동창이며 40년 지기로서 김 의원이 지인을 통해 차명으로 구입했다는 여론인데 이에 대한 입장 표명
△2001년 김 의원 모친이 당시 74세의 고령으로 도산면 단천리 일대 농지를 매입한 바 모친 명의로 농지를 구입한 목적이 무엇인지, 현재 3대문화권 사업이 도산면 일대에서 시작되고 있는데 내부정보를 이용해 투기를 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입장 표명
△3대문화권 사업 대상지가 도산면 일대인데 김 의원이 소유한 토지는 관련 사업지와 농암종택을 이어주는 퇴계오솔길에 인접해 있는 문제와 컨벤션 센터가 KDI와 문화관광부에서 사업의 타당성과 효용성 측면에서 반대 의견이고 시민사회에서도 안동댐에 개발중인 문화관광단지 개발과 연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요구가 설득력 있는 상황으로 3대문화관 사업의 대상지구 변경을 재검토 할 것
△의정보고에서 국비지원규모가 2008년도까지 2천억원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김 의원의 의정활동 기간 중 비약적인 증가를 이뤄 1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자랑하는데 이는 선임 국회의원들과 전·현직 시장, 전·현직 시·도의원들이 공과를 무시하고 오직 모든 것이 본인의 업적인냥 홍보하는데 국비예산 2천억 대비 1조원 산출 근거를 명확히 제시해 달라

이상과 같이 요청하면서 아울러 권 후보 본인 역시 그동안 제기되었던 명성웨딩, 보리밥뷔페, 공천헌금 수수설 등 의혹들이 공직을 이용해 압력을 행사했거나 개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 당장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차명구입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P씨는 L씨와 김 의원과 함께 1980년대 후반 도산서원에서 청량산에 이르는 당시에는 길도 제대로 없던 현 퇴계 오솔길(예던길)을 답사하면서 가시넝쿨이 우거진 옛 주막터의 감나무를 보고 금계포란형의 길지라고 L씨와 김 의원이 200평씩 구입했고, 나머지 산비탈 밭과 임야는 P씨와 H씨가 같이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도로 인해 경매로 넘어간 것을 P씨가 김 의원의 모친을 직접 찾아가 당시 김 의원 부친의 묘소가 송현동 천주교 공동묘역에 있는것을, 도산땅에 조선시대 숙빈묘소가 있을 정도로 명당터가 있으니 옮기도록 부탁해 비탈밭과 임야를 매입, 이장했으며 나머지 땅은 진돗개 종견장 및 훈련장으로 사용할 계획이었고, 실제 150여 마리를 2년간 사육한 바 있다며 차명구입과 내부정보를 이용한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또한 그 때의 답사 경험으로 P씨가 기획한 '사람의 길을 가다'란 책자가 출간되었으며, 그 여파로 도산구곡문화연대가 출범, 도산구곡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졌고, 그 당시 함께 답사에 참가한 인물이 현재 안동시청 도시디자인과에 근무하고 있다고 덧붙여, 의혹이 사실과 다름을 강조했다.

한편, 권 후보는 "본인의 재산은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아파트 한채(현시세7~8억원)와 안동시 태화동의 아파트 한채(현시에 1억5천~ ), 약간의 예금이 가진 재산의 전부"라고 말했다.

               <관련사진>

2012-01-17 17:55:02 / 김태동 기자(tdongk@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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