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을 50일 남긴 시점에서 권오을 예비후보로부터 돈 봉투를 받았다는 신고가 중앙선관위에 접수돼 지역정가를 술렁이게 하고 있다.

권오을 예비후보의 동창생이며 친구인 김윤한씨(54세)는 2월20일 중앙선관위에 권 후보로부터 50만원이 든 봉투를 받았다고 신고 했다.

김씨는 권 후보가 국회 사무총장으로 재직 중이던 작년 12월1일 사무총장실에서 현금 50만원이 든 봉투를 받았다고 진술하고, 자신의 트위터에 선관위에 신고한 5만원권 지폐와 봉투를 찍어 올렸다.

이에 권 후보자는 트위터를 통해 "국회 사무총장 재직 시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으며 가끔은 생활이 어려운 친구나 선후배들이 오면 내가 쓸 수 있는 경비에서 차비를 주기도 하고 가끔은 생활비도 줬고 김윤한도 그 중 한명"이라고 해명하면서 "지난해에 있었던 일을 공천심사 면접을 하루 앞두고 이제 와서 중앙선관위에 고발한 것은 다분히 의도가 있다고 보인다"며 "무고로 고발조치하고 배후가 있는지 일체의 통화기록, 접촉대상, 대가성 금전거래 여부 등 총체적 사항을 밝혀달라고 검찰에 의뢰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윤한씨가 중앙선관위에 신고하기 전 안동시 선관위에 전화를 해 포상금이 얼마나 되는지, 안동시가 무슨 돈이 많아서 포상금을 5억원까지 주느냐는 등의 문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문경·예천지역구에서 얼마 전 발생한 1억2천만원 포상금에 대해 나름대로의 욕심 때문에 80여일이 지나 무리수를 둔 게 아니냐는 지역민들의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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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1 22:02:38 / 김태동 기자(tdongk@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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