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회장 김춘택)가 23일 오후 1시부터 하회마을 탈춤전수회관에서 제22회 전통문화교류공연 및 제32회 정기발표공연을 개최했다.

상설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안동 하회별신굿 제9마당 '혼례마당'의 한 장면

제22회 전통문화교류공연을 시작으로 펼쳐진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무용을 계승하고 있는 '한국전통무용단 영산무'의 진도북춤과 삼고무공연과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김진찬교수(부산예술대학교)의 초청공연을 펼쳐 주말 하회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신명을 선사했다.

또한, 상호이해의 폭을 넓히고 흥겨운 신명풀이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지역 문화단체 천승현·이정수 포크밴드의 포크음악 한마당공연을 통해 장르간의 소통과 세대간 소통의 시간이 됐다.

특히, 32회 째를 맞이하는 정기발표공연은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1980년 이후 원형보존을 위해 매년 전승지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주말에 개최하는 상설공연과 달리 하회별신굿을 구성하고 있는 10개 전 과정을 완판 공연했다.

보존회에서는 일년에 한차례 전승현장에서 갖게 되는 정기발표공연과 전통문화교류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온전하게 공개함으로써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이해시켜서, 전통문화를 발판으로 한 새로운 문화 창조의 구심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관련사진>

2012-06-23 18:16:4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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