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에 한번 핀다'고 알려진 고구마 꽃이 경북 안동의 농가 밭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오전 안동시 와룡면 가야리의 한 고구마 밭에서 나팔꽃처럼 생긴 연보랏빛의 고구마 꽃이 5송이가 만개했다.

고구마는 중남미가 원산지인 아열대 식물로 일조량이 많고 기온이 높은 환경에서 개화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장마와 연일 35도 이상을 오르내리는 이상기온현상이 지속되면서 고구마 꽃이 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발견자 이모(47)씨는 "고구마 꽃이 행운을 부르는 꽃으로 알려져 있어 나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에 좋은 일이 생길 징조인 것 같다"고 기뻐했다.

2012-07-30 09:42:28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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