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실경 창작뮤지컬 '왕의나라'가 11일 부터 오는 15일까지 매일 오후 8시 안동민속촌 성곽에서 더 강력해지고 감동적인 모습으로 그 화려한 무대의 막을 올린다.

산수실경 뮤지컬 '왕의 나라'는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재)안동영상미디어센터가 주관하는 경상북도의 대표적인 킬러콘텐츠로 푸른 숲 향기가 가득한 안동민속촌 성곽의 천혜의 자연경관, 아름다운 화음, 화려한 조명과 스토리가 어우러져 안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왕의 나라'는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이야기, 몽진한 공민왕의 아픔, 왕의 파천과 개경 수복을 도운 손홍량, 홍언박과 여랑의 애틋한 사랑 등 공민왕이 머물렀던 70일간의 이야기와 안어대동(安於大東) 민중의 이야기를 650년 만에 다시 되 살려낸 작품이다.

공연에 출연하는 배우 300여명은 지난 3월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지역의 우수한 문화예술 인력으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보다 공연인력을 대폭 전문화하여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고, 지난해보다 더 화려해지고 웅장한 스케일과 멋진 사운드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게 된다.

특히, 뮤지컬 '왕의나라'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실경뮤지컬, 지역의 이야기를 중앙이 아닌, 지역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창작뮤지컬, 지역의 문화원형을 스토리텔링으로 재생산시킨 성공사례 등 지난 해 첫 공연부터 숱한 화제를 만들어 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초'라는 수식어를 양산하며, 4만 8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성과를 거둔바 있다.

올해 공연은 지난해와 달리 공연이 유료로 바뀌었지만 공연의 질은 더욱 향상되었다. 먼저 지난해 보다 더욱 커진 스케일과 공연의 몰입을 방해한 블랙아웃(무대에서의 암전)을 최소화 해 스펙터클한 장면전환으로 공연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했으며, 배우의 대사와 노래가 관객들에게 더 잘 전달되도록 음향 장치도 업그레이드 시켰다.

또한, 안동의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지역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있도록 해 시각적은 물론 감각적으로도 안동의 문화를 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안동의 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안동의 문화적 가치를 드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공연배우 양성과정, 무대의상 코디네이터 양성과정, 무대소품 제작전문가 양성과정, 3대 문화권기획가 양성과정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인력이 양성돼 문화적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도 크게 활성화 됐다.

왕의 나라 김준한 총감독(안동영상미디어센터 이사장)은 "왕의나라는 경상북도와 안동이 추진하는 문화콘텐츠 산업과 장소성 콘텐츠 육성, 새로운 문화일자리 창출에 적극 부응하는 맞춤형 문화산업으로서 지역 문화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지역의 대표 문화콘텐츠를 많이 찾아내고 상품화로 연결시켜 나가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추어였던 300여명의 배우들이 밤낮 없이 공연을 연습하고 준비해 이제는 다들 프로가 되었다."며 "유료 공연으로 바뀐 만큼 더 수준 높은 공연으로 안동을 찾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동시는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공연 기간 안동민속촌 주변의 차량 출입을 통제할 계획이며, 공연이 시작되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와 공연 이 끝나는 9시 30분에서 10시 30분까지 문화관광단지와 안동역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해 공연장을 찾는 관람객의 발걸음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관련사진>

2012-08-10 22:58:01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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