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9일 고추건조기와 관련한 화재가 잇따라 2건이 발생함에 따라 안동소방서가 고추건조기 화재 주의보를 발령했다.

9일 2시경 일어난 화재는 고추건조기가 약 15년 정도 된 노후된 기계로 기계의 결함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 화재로 재산피해가 99만8천원이 발생했으며, 오후 6시 30분경 일어난 화재는 장시간 켜둔 고추건조기의 과열로 인해 가연물에 착화 발화되어 발생한 화재로 재산피해가 4백11만3천원이 발생한 화재였다.

이와 같은 화재의 원인은 대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고 있으며, 고추건조기를 가동시켜 놓은 상태로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아 주변 주택에 추가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고추 건조시기가 점점 다가오면서 이와 유사한 사례의 화재가 추후에도 발생할 것이라고 안동소방서는 예상하고 있다.

안동소방서 관계자는 "고추농가에서 고추건조기 가동시간 외 콘센트를 제거, 연료탱크 누유를 확인, 기계 주변 가연물을 제거 등의 사항을 준수해 혹시나 모를 화재를 예방하고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10년 이상 노후된 기계 같은 경우 정비를 받거나 자체점검을 실시해 기계적 결함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을 철저하게 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자리를 비울 경우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이웃에게 알리는 등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화재에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12-08-10 10:24:18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피현진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