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노조 대경기계지부 안동지부는 1일 오전 9시부터 지역장비 우선사용으로 건설기계 생존권 보장과 1일 8시간 쟁취 노동자 결의 투쟁에 나섰다.

전국건설노조 대경기계지부 안동지부가 지역장비 우선 사용과 1일 8시간 노동약관 준수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안동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번 투쟁에는 경북도건설기계연합 회원 200여명이 참석해 안동시 낙동강 둔치에서부터 안동시가지를 거쳐 안동시청까지 시가행진을 펼쳤으며, 오전 10시 안동시청에 집결해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지난 2008년 4월25일 심사·승인하고 같은 해 6월12일 국토해양부에서 시행토록 한 '건설기계 임대차표준 계약서 제도'(1일8시간 월임대 200시간-건설기계임대차 표준계약서 제도를 위반 시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가 안동시에서는 지켜지지 않아 부득이하게 시위를 결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쟁에서 이들은 '건설기계 임대차표준 계약서 제도'가 조속히 시행 되도록 ▲안동시 담당 공무원은 각 현장에 공문서를 보내고 건설사가 참여토록 유도 및 감시 ▲안동시 발주 공사는 1일 8시간 작업을 할 수 있게 원청·하청 건설사에 적극 유도 ▲건설기계 임대차표준 계약서 사용 의무화 ▲안동시장과 담당자의 적극적인 협조 등을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지역에서 시행되는 사업에 지역 업체의 장비를 우선 사용해 지역 경제 살리기와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신 도청 소재지 기반조성 공사, 고속도로 및 도로 공사, 아파트단지 건설 등 안동에서 크고 작은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지역 덤프트럭의 경우 가동률 50%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다른 장비들도 가동률이 많아야 70%정도로 지역 건설노동자들이 홀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타 지역에서 들어온 장비와 장비업체를 보면 대부분 싼 가격에 단가 후려치기로 들어온 경우가 많으며 지역에서 들어간 노동자도 상습적인 임금체불에 시달리고 있다."며 "각 건설사는 적절한 단가를 보장하는 한편, 더 많은 지역 건설장비와 노동자를 고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시 건설기계엽합 노동자들은 "매년 안동시와 건설사를 상대로 '건설기계 임대차표준 계약서 제도'를 시행하라고 요구하고 집회를 열지만 여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으나 지금까지 시행하지 않고 있다."며 "안동시는 우리 노동자의 요구를 조속하게 받아들여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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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1 12:52:0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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