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독립운동기념관은 역사에 관심 있는 안동지역의 고등학생을 위한 박물관 및 사적탐방 '교실 밖 역사길 걷기'프로그램을 운영한다.

4월 6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월 1~2회, 총 9차례에 걸쳐 이루어지는 이번 과정은 경안고등학교 6명, 경일고등학교 14명, 길원여자고등학교 7명, 성희여자고등학교 3명, 안동고등학교 4명, 안동여자고등학교 6명 등 모두 40명의 희망자가 참여해 안동의 박물관과 사적을 탐방한다.

첫 날인 4월 6일에는 김희곤 관장의 '독도, 무엇이 문제인가?' 특강과 안동의 대표적인 독립운동사적지인 내앞마을과 임청각을 답사한다.

4월 20일에는 서울지역의 고궁들과 국립중앙박물관을, 5월 11일에는 서대문형무소와 전쟁기념관, 독도체험관을 둘러보고 6월 22일에는 강원도 지역(국립춘천박물관·의암 유인석유적지 및 의병마을), 7월 20일(국립공주박물관·무령왕릉·공산성·우금치전적지)과 8월 24일(유관순열사기념관·이동녕기념관·독립기념관)에는 충청도 지역을 답사한다.

9월 21일에는 경주지역, 10월 19일에는 거제도와 밀양지역의 근현대 역사 현장을 다녀온다. 마지막 날인 11월 2일에는 강윤정 학예연구실장의 특강('역사, 미래를 내다보는 窓')과 함께 그 동안 답사했던 곳에 대한 학생들의 주제발표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다.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에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학문 후속세대 양성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참여자 가운데 성실한 학생들은 2014년 역사교사와 함께 만주지역 항일사적지 탐방에도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2013-04-05 11:28:12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피현진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