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2013년 제91회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안동탈춤공원에서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제13회 안동시 어린이날 큰잔치는 안동시와 안동교육지원청, 청년회의소에서 주관해 마련됐으며, 오전 9시30분 기념식을 시작으로 축하공연과 체험행사 등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기념식 인사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은 "어린이들은 앞으로 나라의 꿈과 희망이 될 귀한 분들"이라며 "어린이날을 맞아 사랑과 축하의 인사와 함께 한국정신문화의수도 안동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안동을 사랑하고 지역사회와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늘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 현장 낭독과 안동 MBC 어린이합창단 40여 명의 공연, 어린이날 노래제창, 어린이 동요 부르기 방송댄스, 오케스트라 연주회, 합기도시범, 검도시범, 밸리댄스, 검무, 전통무예시범, 전통혼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이밖에도 페이스페인팅과 풍선아트, 점토놀이, 염색체험, 도자기 사랑빚기, 소방차 판화, 가족사진 출력, 민화그리기, 꽃사탕만들기, 목공예체험, 한지공예 등 동심을 사로잡을 재미있고 다양한 행사가 열려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행사에 참석한 강남동의 김혜연 어린이는 "어린이날이라 가족들과 이렇게 나와 맛있는 것과 재미난 놀이를 즐길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즐거운 포정을 숨기지 않았다. 과학자가 꿈이라는 다른 어린이는 소방관들의 시범을 보고 난 후 "소방관이 되겠다."라며 금방 말한 장래 희망을 바꾸는 어린이다운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행사에 아이들과 함께 참석한 부모님은 "아이에게 늘 소홀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라며 "오늘이 어린이 날인 만큼 오늘만은 제대로 놀아줘야 되겠다는 생각에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아이들을 데리고 행사장을 방문한 안동시 한 다문화 가정의 한 부모는 "고향에도 한국의 어린이날과 비슷한 날이 있지만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아무 의미 없는 소수만의 행사로 여겨졌는데 한국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는 모습을 보면서 고향의 아이들도 우리 아이들처럼 어린이날의 기쁨을 만끽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관련사진>

2013-05-05 12:33:57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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