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1월 5일 오후 2시 안동시 풍천면 경상북도신청사 건설현장에서 '신 도청 상량 및 희망 기와 올리기 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신 도청 상량 및 희망 기와 올리기 행사에서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참석 내빈들과 시·군 대표, 희망 기와 올리기 신청자들이 300만 도민의 염원을 담은 희망기와를 올리고 있다.

이번 '신 도청 상량 및 희망 기와 올리기 행사'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송필각 경상북도의회의장 및 도의원, 김광림·이한성 국회의원, 권영세 안동시장, 이현준 예천군수, 김근환·권점숙 안동예천 시·군의회 의장과 의원, 이영우 경상북도교육장, 권오을 前국회사무총장을 비롯해 경상북도 기관단체장과,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공사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신 도청 시대 천년의 비상을 축하했다.

상량식은 건물의 골조가 거의 완성된 단계에서 기둥을 세우고 보를 얹은 다음 마지막 종도리를 올리는 것으로 사실상 건물의 뼈대가 완성됐음을 알리는 중요한 의식으로, 이날 행사는 경북도립국악단의 식전공연에 이어 전통 의례에 따른 상량고유제, 신 도청 및 의회청사 종다리 상량 및 도민 희망 기와 올리기 신청자가 참여하는 기와 올리기의 순으로 진행됐다.

상량고유제는 신청사의 무사 준공과 신도시 건설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는 내용으로, 상량문을 지은 김창회 前 의성항교 전교가 직접 상량문을 낭독하여 그 의미를 더했고, 상량은 김관용 경북도지사, 송필각 경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요내빈 등이 참여해 상량문이 봉안된 종도리를 들어 올림으로써 신 도청 시대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어 열린 희망 기와 올리기 행사는 지난 3월 경상북도 및 시·군홈페이지와 인터넷포털을 통해 신청 받은 도민 13,000여명의 이름을 기와 뒷면에 음각 제작한 후 시·군 대표로 참석한 희망 기와 올리기 신청자들과 함께 신도청시대의 성공을 바라는 300만 도민의 염원을 담은 희망기와를 신 청사와 도의회 지붕에 안착시킴으로써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 자리에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도청이전은 미래 경북의 백년대계를 여는 역사적 과업으로 경북의 혼과 정신을 되찾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향후 지역 균형발전 및 경북 신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차대한 사업으로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한 점에서 오늘 상량식은 신도청시대의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인 무대로 매우 뜻 깊게 생각하고, 이를 계기로 300만 도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웅도 경북의 새로운 시대를 활짝 열어가자."고 역설했다.

송필각 경상북도의회의장은 "안동에서 신 도청과 도의회 상량식을 갖게 돤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그동안 도청이 대구에 자리 잡고 있어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았지만 이제 신 도청 시대가 열리게 되면 23개 시·군을 아우르는 균형발전의 축으로 명품 신도시가 탄생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림 국회의원은 "새로운 천년 도읍지에 3백만 도민의 염원을 담은 기둥과 기와가 올라갔다."며 "앞으로 도청이 잘 지어질 수 있도록 예산 마련에 더욱 힘을 쏟아 높낮이가 있고, 녹지가 살아 숨쉬는 생태 도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많은 어려움 속에 신 도청 이전지로 안동이 선택되고, 오늘 상량식에 이르게 돼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미래 천년의 대들보를 올리는 현장인 안동에서 신 도청 시대가 활짝 꽃 피울 수 있도록 제반시설 구축 등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청 및 의회 신청사 건립은 도청이전신도시인 안동시 풍천면 갈전리에 총사업비 4,055억원(국비 1,514, 도비 2541)을 투입하여 부지 24만5천㎡, 연면적 14만3천㎡에 지상 7층, 지하 2층의 규모로 경북의 전통과 문화, 그리고 인텔리전트가 접목된 실용적인 청사 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도청 및 도의회 청사, 복지1?2동 등 총 4개동으로 건립되며, 모든 건물을 전통 기와지붕으로 건축하여 경북의 정체성을 나타냄으로써 우리나라 공공청사 건축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1년 10월에 공사를 착공하여, 현재 도청사는 지붕층 공사가, 도의회 청사는 외부마감공사가 진행 중으로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금년 말까지 골조공사와 실내외 마감공사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 실내 인테리어 및 시운전을 거쳐 도청이전 목표인 2014년 말까지는 준공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도청이전신도시 건설사업도 2012년 9월 1단계 개발구역 4.805㎢에 대한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하여 2014년 12월까지 완공 목표로 상·하수도 시설 등 주요 기반시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가고 있으며 신도시 진입도로 공사, 유관기관 이전, 주택, 학교 등 정주여건 조성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관련사진>

2013-11-05 18:36:0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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