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농협(조합장 권순협)은 멕시코 감자로 불리며 건강식품으로 유명한 열대작물 얌빈(히카마)을 안동시 서후면 명리에 거주하는 권오경(58세) 조합원이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의 도움으로 재배에 성공하였으며, 앞으로 안동농협을 통하여 지역특산물로 재배 지역을 확대, 새로운 소득 작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안동농협 권오경 조합원이 서후면 명리 독점에 있는 자신의 밭에서 재배한 얌빈을 들어보이고 있다.

얌빈(yam bean)은 히카마(jicama)라고도 불리는 콩과의 덩굴식물로 흔히 멕시코 감자로 소개된다.

지난 해 미국 허핑턴포스트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얌빈은 아삭아삭하고 수분이 많은 편으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견과류 맛이 난다. 섬유소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감자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으며 비타민 등이 풍부해 당뇨, 비만, 고혈압에 효능이 있으며, 다이어트 식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천연 인슐린으로 불리는 이눌린을 함유하고 있어 혈당상승 억제와 콜레스테롤을 개선하는데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식물성 콜라겐이 많으며 비타민C와 뮤신이 미백효과는 물론 피부의 질감을 향상시키고 상처의 치유효능도 있어 여성들의 마사지 팩으로 상당한 효과가 있다. 또 섬유소 함량이 높아 변비와 설사를 방지한다.

얌빈의 성숙한 씨에는 살충제로 쓰이는 화학물질인 로테논(rotenone)이 들어있어 병해충 저항성이 강해 무농약 생산이 가능하다.

안동농협은 생산한 얌빈 판매를 위해 전국 유통망을 구축할 것이며, 앞으로 재배 지역을 확대하여 새로운 소득원으로 개발할 것으로, 안동을 얌빈 생산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2013-11-08 16:03:53 / 김태동 기자(tdongk@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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