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와 안동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14일 M컨벤션에서 다문화가족 부부 7쌍을 대상으로 가족·친지 등 하객 2백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동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을 진행했다.

안동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 Rainbow Romance는 경제적 어려움과 여러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를 선정해 올해로 그 세 번째, 연을 맺고 있다. 결혼식 후에는 2박 3일 일정의 제주도 신혼여행도 함께 진행된다.

이 자리에 신부측 혼주로 참석한 권영세 안동시장은 "세 번째 합동결혼식에도 함께 축하 해 줄 수 있어 기쁘고, 결혼식을 통해 안동에 있는 다문화가족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으로 정착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안동시가 더 많은 애를 쓰겠다."고 밝혔다.

신랑측 혼주로 참석한 이형철 안동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오늘 결혼식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새로운 출발의 의미를 담아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바란다."며 "어렵고 힘든 일이 많겠지만, 항상 서로 사랑과 믿음으로, 아끼고, 지켜주며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부부들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간절히 바라던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다른 가정의 모범이 되도록 행복하게 살겠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 하며 2박 3일의 일정으로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한편, 이번 제3회 합동결혼식을 위해 안동시다문화후원회에서 커플룩을, 안동 도쿄앤펄 보석점에서 예물세트를, 합동결혼식 2기 자조모임회에서 성금을 전달하며 이들의 결혼을 축하했다.

2014-10-14 11:26:23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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