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안동시장은 민선6기 1년 기념행사를 정례조회로 대신하고, 새벽부터 신시장을 찾는 등 전통시장살리기 등 지역경제살리기에 나섰다.

7월1일 새벽 6시30분부터 간부공무원과 함께 신시장을 방문한 권 시장은 장보기와 함께 지역 상인들을 격려하면서 애로점을 청취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것으로 민선6기 2년차를 시작했다.

권 시장은 민선6기 1주년을 맞아 별도의 기념행사도 개최하지 않고, 매월 개최하는 직원 정례조회로 대신하며, 민선6기 1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비전을 시 공무원들에게 제시하며, 신도청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노력을 당부했다.

이어 권 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민선6기 1년 동안의 소회를 밝히고, 남은 기간 동안 더 큰 안동 더 좋은 미래 행복한 안동을 만드는데 온 열정을 다하겠다고 밝힌 후 찜닭 골목을 둘러보고, 메르스의 여파로 관광객들의 감소로 힘들어 하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오후에는 안동상공회의소, 매화회 회원들과 함께 구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안동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안심하고 장을 볼 수 있는 청정지역임을 적극 홍보하는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저녁에는 음식의 거리에서 직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시정발전 방안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신도청시대를 맞이하는 공직자로서 활발한 역할을 당부하는 한편 부서별로 일반음식점과 전통시장 식당가를 이용하고 전통시장 장보기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지역경제가 조기에 정상화되도록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권영세 안동시장 민선6기 1주년 기념사<전문>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저는 작년 오늘, 민선6기를 맞이하면서 "민선 5기에 다진 터전 위에 뿌려 놓은 희망의 씨앗들을 튼튼하게 키워 시민 여러분께 돌려 드리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그리고 '더 큰 안동, 더 좋은 미래'가 슬로건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곧 경험하게 될 현실이 될 것이라고 단언한 바도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시간들은 '큰 생각'을 가지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전략과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부지런히 뛰고 또 뛴 한해였습니다. 그 결과, 급변·복잡한 행정환경 속에서도 작은 사고하나 없이 차곡차곡 내실을 다져왔습니다.

가까이에는 지난 주, 우리지역에 '경상북도 장애인기업 종합지원센터' 설립확정을 이끌어 냈고, 건물매입비와 운영비까지도 전액 국비로 충당하게 되어 의미가 배가되는 성과를 올리는 한편, 어제는 한국언론인협회가 주최하는 제9회 국가 지속가능경영 대상에서 '국가 지속가능발전 지자체상'을 수상 했습니다.

문화생태관광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3대 문화권사업은 본격적인 하드웨어 구축에 들어가면서 사업에 활력이 더해졌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한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은 인문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모색하고 구현 할 수 있는 값진 기회였다는 점과,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을 함께 인정받으면서, 유수(有數)의 석학들이 이제 우리를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4월에 완공한 도청 신청사를 비롯해서 명품 도청신도시 조성 1단계 사업은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2~3단계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성공적으로 안착을 끝낸 SK케미칼 안동백신공장에서는 국내 최초, 세계에서 3번째로 세포배양방식의 독감백신 시판허가를 획득했고, 5월에는 SK플라즈마 혈액제 공장을 착공하고, 집적화와 규모화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안전지킴이 영상정보센터'와 '건강지킴이 주민건강지원센터'를 설립·개소해 특히나, 안전과 건강에 노출되기 쉽고, 취약한 저소득층, 어르신, 여성, 장애인, 다문화 가족 등의 일상과 건강을 보듬어 윗목 아랫목이 골고루 따뜻한 생활복지를 구현해 가고 있습니다.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는 바로 '사람'에 대한 투자라는 신념으로 당초 목표액인 100억원을 초과한 103억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하여 안동인재발굴과 육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묵묵히 땀 흘리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하신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동료 공직자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시정에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지금까지는 '더 큰 안동, 더 좋은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희망의 주춧돌을 놓았다면, 이제부터는 시민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하여 시민의 실질적 소득 증가와 삶의 질 향상이라는 더 크고 더 알찬 성과와 결실을 거두기 위한 우리들의 더 큰 열정과 하나 된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저는, 우리들의 큰 열정과 하나 된 노력을 바탕으로 먼저, 지역의 균형 발전을 이루겠습니다. 도청 신도시는 속도감보다는 내실을 충실하게 건설할 것이며, 원 도심 침체에 대한 우려는 동부권역에 대한 발전방안 강구와 도시재생 프로젝트 사업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균형을 잡아 갈 것입니다.

둘째,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끈기와 차별화된 유치 전략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우리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유수의 기업체와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연수시설 등을 유치해 우리시민이 우리지역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셋째,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앞당기겠습니다. 보고, 느끼고, 쉬어가는 체험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안동의 여운과 향이 오래 남게 할 것이며, 3대문화권 사업과 21세기 인문가치 포럼이 기폭제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질서 있고 깨끗한 안동, 친절하고 이웃을 칭찬하는 도시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넷째, 도시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외곽순환도로 개설을 조기에 완공하여 도시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서울까지는 1시간 20분, 경북 도내는 1시간이면 오 갈수 있도록 하여 시민의 일상이 확장되고 더욱 여유로워지도록 할 것입니다.

다섯째, 소득이 높은 농업, 꿈을 이룰 수 있는 농촌을 만들겠습니다. 가뭄극복을 위한 중장기 대책 등을 통해 하늘만 쳐다보면서 농사짓지 않고, 농업인 의지와 희망으로 소득과 꿈이 영글어가는 농업·농촌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97%에 3%를 보태겠다는 열정으로 시정을 이끌겠습니다. 우리는 민선5기 선거공약 6대 분야 38개 사업을 97%이상 완료해,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로부터 경북 기초 지자체 중에서 유일하게 '최우수(SA등급)지자체'로 평가 받은 바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 여러분의 성원과 저의 열정을 보태어 민선6기 공약사항인 7대분야 50개사업 안동번영시대 5대 사업을 성실히 추진하여 선거공약을 100% 완료하겠다는 각오로 매진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우리시는 300만 웅도 경북 新도청시대 개막으로 안동 근대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Turning Point)을 맞고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가 정성껏 가꾸어온 희망의 씨앗이 싹을 틔우기 시작하였습니다. 기업이 몰려오고 30년 넘게 감소하던 인구가 6년 연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북 도청이 우리 안동 땅에서 찬란한 역사의 꽃을 피우고 국가 문화융성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1,300여 공직자는 더욱더 의지를 다지고 분발하겠습니다.

링컨의 생각이 노예해방의 길을 열었습니다. 백성을 어여삐 여긴 세종의 생각이 한글을 창제케 했습니다. 올곧은 자식의 생각이 부모얼굴을 만개(滿開)하게 합니다. 생각은 뜻입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기 마련입니다.

저는 우리의 생각을 하나로 하고, 그 뜻이 한 곳을 지향할 때, 우리는 비로소 머물고 싶은 안동, 함께 살고 싶은 안동 '행복 안동'을 실현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안동발전과 번영을 위해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빌려, 시정발전에 큰 힘을 보태주신 김광림 국회의원님, 다섯 분의 도의원님, 여러 시의원님을 비롯한 기관단체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민 한분 한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항상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동료 직원 여러분 지난 한 해 동안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 7. 1.

안동시장 권 영 세

2015-07-01 11:27:13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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