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는 7월 21일 오후 2시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1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등 각종 안건을 의결하고 제172회 안동시의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그동안 여론의 반대로 제동이 걸려 있던 '임란역사문화공원'사업 추진 여부가 가장 큰 쟁점이었다. '임란역사문화공원' 사업과 관련 17일 총무원원회에서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을 통과시켰으나, 20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올라온 예산을 전액이 삭감했다.

그러자 찬성측 의원들이 반발, 21일 오후 2시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전체의원 투표로 결정하자는 의견을 내놨고, 이영자 의원의 대표발의로 수정동의안을 발의 했다.

이들 의원들은 임란역사문화공원이 제6대 안동시의회에서 조건부로 사업을 통과 시켰고, 서애 류성룡, 학봉 김성일 문중이 운영비를 부담하겠다고 하는 등 안동시와 문중이 조건 이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 등을 볼 때 시의회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반대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안동시와 문중 간 MOU체결은 지방자치법에서 요구하는 의회 의결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 효력이 없으며, 안동시와 문중이 이행하겠다는 조건도 충족되지 않았다고 맞섰다.

이렇듯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자 결국 임란역사문화공원 사업 추진과 관련 시의회는 수정안을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해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투표결과 찬성12명, 반대 6명으로 수정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수정동의안이 통과되기 까지 투표방법 등을 두고도 시의원 간 의견이 갈렸다. 김수현 의원은 사안이 중요한 만큼 기명투표를 진행해 각 의원들이 결정한 사항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김성진 의원은 무기명 전자투표를 해야 한다고 맞섰고 결국 투표방식을 두고 투표를 하는 일도 잃어났다. 이 와중에 한 의원의 전자투표기는 고장이 나 자리를 옮겨 투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2013년부터 특정문중에 대한 특혜시비와 형평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임란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 예산이 투표로 의회 승인을 받음으로써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다만 사업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등은 이번 수정동의안을 받아들인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 등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안동시의회는 7월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이번 임시회는 7월 16일 오후 2시 개회식을 거행한 후 제1차 본회의를 개의하여 제172회 안동시의회(임시회) 회기결정의 건 등을 의결했고, 7월 17일은 각 상임위원회를 개회하여 201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과 조례안 등 각종 안건에 대해 심사를 했다.

7월 20일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개회해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하여 회부된 201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사·의결하고, 마지막 날인 7월 21일 오후 2시 제2차 본회의를 개의하여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하여 회부된 201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과 각종 안건 등 총 6건을 의결함으로써 제172회 안동시의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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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1 16:50:52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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