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최대의 명절 설 연휴를 맞아 안동민속박물관과 전통콘텐츠박물관, 도산서원, 하회마을 등에 2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안동의 전통문화를 만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개관한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의 경우 이번 연휴기간 중 1천650여명이 찾아 4D입체영상 고창전투 등을 관람했다.

연날리기,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 종경도놀이 등 전통민속놀이 체험행가를 가진 민속박물관의 경우 지난해 설 연휴 2천230명 보다 5백여명이 늘어난 2천740여명이 다녀갔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도 29명이나 찾아 우리 전통민속놀이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짚공예체험과 대동윷놀이 등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민속놀이 대회를 가진 하회마을에도 지난해 7천462명보다 80% 늘어난 1만3천500여명이 찾아 전통 문화를 체험했으며, 외국인의 경우 지난해 연휴기간 45명보다 4배가 늘어난 210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산서원도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중 1천241명이 찾았으나 이번 설 연휴에는 2천656명이 찾아 전년대비 114%의 관람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안동지역의 박물관과 도산서원, 하회마을 등에 많은 관광객이 찾은 것은 예년에 비해 긴 연휴기간을 이용, 안동지역 관광지마다 설 민속놀이 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가족단위로 우리전통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는 테마형 관광객들이 늘어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안동시는 밝혔다.

2008-02-11 09:42:20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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