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0일 저녁8시45분경에 발생한 국보1호 숭례문 화재로 인해 안동에서도 목조문화재에 대한 긴급 소방점검이 실시됐다.

안동소방서(서장 전무중)는 11일 국보 제1호 숭례문 화재와 관련해, 안동에 있는 국보 제15호 봉정사 극락전에 대한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이번 긴급 안전진단은 봉정사 내에 설치된 소방시설의 작동상태 및 화재시 신속히 대응 할 수 있는 상황 등을 집중 진단했다.

특히, 지난 2004년에 실시한 문화재청 국보급 사찰건축물 소방대책현황에 따르면 국보15호인 봉정사 극락전이 화재시 소방차가 진입하는데 10분이나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안동소방서 관계자는 "화재발생 신고접수 후 봉정사에 도착할 수 있는 소방력은 5km 떨어진 서후지역대로서 6분에서 10여분이 소요된다."며 "목조화재는 초기진압이 중요하다. 따라서 봉정사 자체 자위대의 역할에 따라 초기진압 여부가 결정된다는 진단에 따라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봉정사 관계자도 문화재청과 협의해 조속히 예산을 확보해 소방시설의 증설 및 보강 계획을 밝혔다.

한편, 안동소방서는 봉정사 등 관내 목조문화재에 대해 관계부서와 합동으로 안전점검 및 초기대응을 위한 교육·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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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1 17:27:56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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