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9일 실시되는 제18대 국회의원선거전이 중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전통적으로 한나라당의 강세인 안동시 선거구에서 무소속 후보와 친박연대 후보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를 비롯해 안동MBC와 매일신문이 1일 밝힌 안동시 선거구 여론조사결과 무소속 김광림 후보와 한나라당 허용범 후보가 서로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를 앞세운 친박연대 장대진 후보가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조선일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무소속 김광림 후보(32.8%)와 한나라당 허용범 후보(27.1%)의 대결에 친박연대 장대진 후보(7.0%)가 가세했으며,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 응답률은 평균 23%였다.

또한, 안동MBC와 매일신문이 중앙여론조사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 만 19세 이상 안동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전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7%포인트), 무소속 김광림 후보(31.0%)가 한나라당 허용범 후보(29.2%)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19일 안동MBC와 매일신문이 실시한 1차 여론조사(허 32.8%, 김 27.6%) 대비 허 후보는 지지율이 3.6% 하락한 반면 김 후보는 3.4% 상승하며 역전된 상황이다.

특히, 지난조사에서 40%에 육박하던 부동층은 27.2%로 줄어들어 총선이 임박하면서 유권자들도 지지후보를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그러나 지지견고성에서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28.1%나 달하고 지지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허 후보가 33.8%로 24.7%의 김 후보를 9.1% 앞서는 것으로 조사돼 이번 총선은 그야말로 후보자들 간의 초박빙 승부가 전망된다.

2008-04-01 19:11:30 / UGN 경북뉴스(ugnews@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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