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국회의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7일 안동시 선거구에 출마한 각 후보들은 막판 표심잡기에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국 최대의 격전지인 안동시 선거구의 각 후보들은 오늘 장날을 맞아 시장에 나온 상인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막판 열띤 유세전을 펼쳤다.

특히, 각 후보들은 선거 막판임에도 불구하고 20%를 상위하는 부동층의 표심을 잡기에 필사적이었다.

한나라당 허용범 후보는 안동시내 시장 등을 돌며 장을 보러 나온 시민과 상인들을 대상으로 유세전을 펼쳤으며, 허 후보는 "이명박 정부가 도와주고 박근혜 전 대표가 지지하는 유일한 후보이다."며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의 후보인 나를 뽑아 준다면 정부와 당의 힘을 비러 안동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무풍(無風)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무소속 김광림 후보도 신시장 등에서 유세를 가졌으며, 김 후보는 한나라당 허 후보측의 색갈론에 대해 지적하며, "지난 총선 때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하라는 명을 받고, 국회의원이 안 되더라도 장관직을 보장받았지만 이를 거부한 탓에 공직에서 물러나게 됐다."며 "허 후보측의 색갈론 주장은 흑색선전에 불과하다."며 안동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경제전문가인 검증된 자신을 선택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한, 친박연대 장대진 후보도 서부시장과 신시장 등에서 유권자들의 대상으로 유세를 펼쳤으며, 장 후보는 "이번 총선은 안동시민들의 손과 발이 될 사람을 뽑는 것이다."며 "나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가 안동에서 태어나 안동에 살았고 앞으로도 안동에 살 것이다."며 "진정한 안동사람의 손과 발이 될 사람은 나 혼자뿐이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한편, 이번 18대 국회의원선거는 사상 최저의 투표율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안동시 선거구는 부동층의 표심이 막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 전화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 가운데 52.5%가 '아직 지지 후보자를 결정 못했다.'고 말했으며, 성별로는 남성(44.0%)보다는 여성(56.1%)이, 40대(41.8%)와 50대(44.8%)보다는 30대(61.5%)와 20대 이하(69.8%) 층에서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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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7 16:46:27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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