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에서 1일 소방 관계자 및 의용 소방대,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독 경보 감지기 작동시연 및 소방 안전 교육에 대한 행사를 시행했다.

경상북도 소방 본부 주관으로 펼쳐진 이번 하회마을 '안전마을 만들기' 행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 하화마을에 대한 조기 경보 체제를 구축하고, 주민들에게 자율적 소방 안전 체제를 정착시켜 문화재 및 주택 화재 예방을 위해 시행되었으며, 단독 경보형 감지기 시연, 소방훈련, 명예소방관 위촉, 화재 안전 지킴이 위촉, 소방 안전마을 현판 제작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은 "국보 1호 숭례문화재의 참사를 보면서 우리 문화유산이 안전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과 관련 다시는 이런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고 우리의 위대한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행사"라며 행사 참석의 의미를 밝혔다.

또한, 안동소방서 관계자는 "모든 재난은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행사 강평을 통해 "유서 깊은 하회마을에서 행사하게 돼 뜻있게 생각하며, 주민들과 의용 소방대가 소방서와 멀리 있어 재난에 취약한 하회마을의 재난에 가장 먼저 출동하는 문화재 지킴이"라며 "일회성 훈련이 아닌 문화재가 있는 곳은 이런 훈련을 자주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회마을은 중요 민속자료 제122호로 안동시 풍천면에 자리 잡고 있으며, 대부분이 목조나 초가 건물로 화재나 재난에 취약해 주민들과 의용소방대의 소방 안전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그 어느 곳보다 강조되는 곳으로 안동시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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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1 15:23:0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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