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문화 예술의 큰 잔치인 '제20회 안동예술제'가 9일 안동시립 합창단의 창단 공연과 함께 화려한 개막행사를 가지고 시작됐다.

한국예총 안동지부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예술제는 공연행사, 경연행사, 특별행사로 구성되어 다양한 안동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으로 개막식 전 행사로 우리 음악과 클래식의 만남을 통해 시민들의 분위기를 흥겹게 유도하고, 이어진 개막행사로 안동 시립합창단 창단 특별 공연을 시작하였다.

큰 목소리로 '예술제의 개막'을 알린 한국예총 안동지부장(김재근)은 개막선언에 앞서 "벌써 20회나 된 안동예술제가 앞으로 더 많은 프로그램의 전시 공연 행사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라며 "도움을 준 안동시와 시장 이하 시의회 의원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개막을 알렸다.

공연에서 시립합창단은 오늘같이 좋은날(탈춤한마당 中), 미선나무, 수태골, 사고의 그리움 등 4곡과 아름다운 노래들(My Way), 하숙생, Yesterday, 우리는 등 4곡 그리고 유명 뮤지컬 작품 중 선정된 곡 등을 불러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와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 창단되는 안동시립합창단은 안동시 부시장(윤정길)이 단장을 맡고, 지휘(박영호)를 비롯해 44명의 단원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안동시의 문화 예술활동에 이바지 한다는 계획이다.

제20회 안동 예술제의 구체적인 행사일정은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이며, 전시행사는 9일부터 제57회 한국미술협회 회원전을 시작으로 14일 2008 한국문인 협회 시화전, 제 23회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전이 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리며, 공연행사는 개막공연인 9일 안동시립합창단 창단공연, 10일 제 28회 한국음악협회 정기공연, 11일 한국무용협회 정기공연, 16일 한국연극협회 정기공연, 17일 한국 국악협회 정기공연, 18일 제 5회 영남가요제가 열린다. 경연행사로는 12일 제2회 전국 봄나들이 동요제, 13일 남향란 무용단 무대공연, 15일 극단광장 연극공연 등이며 특별행사는 주공연장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번 예술제를 통해 안동시는 문화공간이 부족한 지역의 시민들에게 보다 많은 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예술단체 지원 및 각종 공연기반 시설 확충으로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고, 문화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예술제는 한국정신 문화의 수도 안동의 예술인들이 지역의 문화와 예술혼을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각인시켜 문화예술의 고장으로 안동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안동을 홍보하는 계기로 삼아 2020년 한해 관광객 1천만의 성과를 이루기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사진>

2008-05-10 00:30:27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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