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영남가요제'가 '제20회 안동예술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18일 안동 탈춤공원 주공연장 특설무대에서 그 열기를 내 뿜었다.

이번 영남 가요제는 예선부터 60여 팀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인 끝에 11개팀이 본선에 진출해 그 어느 때 보다 흥미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한국연예협회 안동지부장(박주태)은 인사말을 통해 "관중이 적어서 조금 아쉽다."라며 "영남가요제는 실력 있고 재능 있는 분들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앞으로 많은 발전을 할 것이며, 많은 박수와 환호를 보내 참가자들을 격려해 달라"라고 가요제의 시작을 알리고 이어 참가번호 1번 장미선씨가 Inside my heart를 열창하며, 본격적인 노래 대결에 들어갔다.

마지막 참가팀 소리모아의 무대가 끝날 때까지 관중들은 환호와 박수를 아낌없이 쳐 주었고, 이에 참가자들은 모두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며 대상의 향방을 알 수 없는 미궁 속으로 밀어 넣어 더욱 더 흥분된 분위기의 가요제를 만들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를 하는데 너무 힘들었다."라며 "이제 5회째를 맞고 있는 영남가요제에 기성 가수가 와서 노래 부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정말 다들 잘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라고 심사평을 했다.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및 가수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이번 가요제의 심사 결과 인기상에는 참가번호 2번 최고령 참가자 주위하씨가 장려상에는 참가번호 5번 최효인 씨가 받았고, 동상 참가번호 11번 소리모아, 은상 참가번호 10번 이한옥, 금상에는 참가번호 9번 최희정 외 3명이 받았다.

영예의 대상에는 참가번호 8번 유초롱씨가 받아 제5회 영남가요제의 여왕으로 탄생하며, 주위의 축하를 받았다. 유초롱씨는 u-just란 곡을 완벽히 소화해 가수보다 나은 아마추어란 평가를 받으며,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특히, 대상을 받은 유초롱씨는 "잘하는 팀이 너무 많아 대상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너무 기분이 좋다."라며 "꿈이 가수인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꼭 꿈을 이루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안동 예술제는 18일 영남가요제를 끝으로 지역 문화·예술에 목말라하던 지역 시민들에게 단비 같은 역할을 하고 그 짧았던 무대의 막을 내렸다.

10일 동안 무대를 지켜온 정소영(안동MBC리포터 및 영남방송 MC) 사회자는 "이런 영광된 무대에 사회를 맞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라며 "올해로 벌써 3회째 이 무대를 지키고 있는데 그 어느 해 보다 올해가 내용이 알차고 관객들의 호응이 좋다. 오늘 예술제가 끝나니 섭섭한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한국예총 안동지부의 지부장(김재근)은 "벌써 20회나 맞은 안동 예술제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라며 "부족한 제정에도 불구하고 예술제를 잘 열수 있도록 도와준 안동시장 이하 관계자 분들께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제정이 우리시 보다 좋은 다른 시에서 안동예술제가 발전해 나가는 것을 많이들 부러워한다."라며 "그래도 시민들의 호응이 아직은 부족한 것은 우리 문화·예술인들의 노력이 부족한 것이고 앞으로 최선을 다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 안동시민들에게 더 좋은 문화·예술 공연을 보여 주겠다."라고 이번 예술제를 평가했다.

안동시는 오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700여 평의 전시실과 대·소 공연장을 갖춘 안동시민들의 문화 공간인 안동문화예술회관 건립 하는 등 안동시장 이하 관계자들이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시민들의 문화욕구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관련사진>

2008-05-18 22:38:41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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