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낙동강 일대를 관광상품화하고 자연친화적인 시민들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백조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2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첫 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보고회에는 안동시장(김휘동), 관계부서 및 관계기관과 경북대자연사박물관장(박희천 교수) 및 시민단체대표가 참가하여, 백조공원의 조성에 관한 전반적인 사업진행 계획과 외국사례 안동시 주변을 조사 연구한 서식환경, 한국 수자원 공사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한 대상지 선정, 백조의 종(검은목 백조, 백조, 큰 백조, 혹 백조, 흑 백조, 휘파람(나팔)백조) 선택, 사육방안 등에 대한 문제 등을 경북대자연사박물관장이 설명하고 질의에 응답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안동시장은 "백조공원조성 등 각 단체 사회 지역 및 연구원들이 노력한다면 낙동강이 살아 움직이는 강이 될 것이다."라며 인사말을 했다.

이어 경북대자연사박물관장은 백조공원 조성에 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하는 자리에서 "전국에서 최초로 백조공원을 하는 안동시는 공원의 조성으로 안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전 세계 6종 밖에 없는 백조를 모두 들여와 생태체험 현장을 구성해 백조를 보려면 안동을 찾아야 하는 관광상품으로써 안동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백조는 문화·예술의 상징으로 성격이 온순하고, 유연하며, 미려한 새로써 사람 친화적인 조류로 낙동강 주변이 백조공원 조성에 적합하다."라며 "동물원처럼 멀리서 백조를 구경만 하는 공원이 아닌 시민들과 백조가 함께 어우러져 먹이도 주는 등의 체험공원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낙동강 살리기 안동 본부장(김성현)은 "안동시가 백조공원을 만들려면 먼저 안동시가 생태도시로 전환되어야 한다."라며 "처음부터 관광산업으로 접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언급하고 "처음부터 관광화 하면 백조를 보고 돌을 던지는 등 해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홍보 및 교육을 통해 자연스런 관광화가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안동시장은 "대상지 중 한 곳으로 염두 해 두고 있는 백조의 서식환경 등에 대해 안동댐은 여름에는 물이 너무 차갑고, 겨울에는 오히려 물이 따뜻하다."라며 "백조의 서식환경으로 문제가 없는지와 부화장, 연구실, 관리실 등이 들어설 생태관 건립에 관한 전반적인 질문을 던졌다.

답변에 나선 경북대 자연사 박물관장은 "수온 문제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고, 생태관 및 백조공원의 부지는 3만3000㎡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공식적인 회의가 끝난 후 본 기자의 사람들이 주는 먹이, 백조의 배설물 문제 등 환경적인 문제에 대한 질문에 "외국의 사례를 보아도 배설물로 인한 수질 오염은 없다고 보아진다."라며 "사람들이 주는 먹이에 대한 문제역시 외국의 사례를 들어 한 사람이 먹이를 주는 량을 통제해야 한다. 이는 민·관에서 꾸준히 교육 및 홍보 해 나가고 언론 등이 도와줘야 할 문제"라고 대답했다.

안동시가 추진하고 있는 백조공원은 환경부로부터 국비를 지원받을 계획으로 올해부터 2011년까지 총 4회에 걸쳐 사업비 25억원을 투입해 백조 생태관, 인공사육장 및 부화장, 방사장, 탐방로, 인공습지, 관찰데크, 기타 편의 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관련사진>

2008-05-26 16:48:52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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